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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 및 문제

물 이렇게 마시면 오히려 부작용 생긴다

by 더핑거즈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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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이렇게 마시면 오히려 부작용 생긴다

사람의 신체에 있는 모든 세포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도움이 되는 수분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흔히 건강해지려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한다. 물이 체내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면 물 섭취를 오히려 제한해야 한다.

하루에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하는가에 대한 공식은 없다. 하지만 보통 성인이라면 200㎖ 기준으로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물에 중독되는 현상이나 뇌 기능 장애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마셔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을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겠다.

 

 

 

물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게 좋을까? 

프랑스 국립리서치연구소는 하루에 물을 두 잔 이상 마시지 않으면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11년 발표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실수록 결장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국제암저널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오랜 시간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생기는 부작용은 저나트륨혈증이나, 중추신경계 부종 등. 이렇게 심각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소소한 부작용들을 피하기 위해선 물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잘못 마셔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

1. 간경화

간경화를 진단받은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 간경화가 생기면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알부민(신체 단백질의 일종) 농도가 낮아진다. 그러면 수분이 각 장기에 고루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아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이렇게 해서 체내 수분량이 과도해지면 복강으로 흘러들어가 배에 물이 차는 복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2. 심부전

심부전 환자는 물을 하루 1L 로 제한하자. 심부전 환자는 심장 기능이 저하돼서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한다. 1L 이상의 물을 마시게 되면 혈액이 제대로 순화하지 못하고 혈관에 머무는데, 이로 인해 혈액량이 늘어나면 혈관 압력이 높아지면서 압력이 낮은 폐와 뇌로 수분이 흘러 들어가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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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부전증

신부전증 환자는 갈증이 날 때 의사가 권고한 양의 물을 마시는 식으로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투석을 하는 5기 환자는 투석을 통해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알부민 생성이 안 되는데, 이때도 역시 수분이 복강으로 흘러가 복수가 찰 수 있다.

 

4. 부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부신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과다 생성되는데, 이는 수분과 염분의 원활한 배출을 막는다. 따라서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그대로 몸에 남아 전신부종이 생길 수 있다.

 

5.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한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며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이란 혈액 내 염분의 농도가 135nmol/L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저나트륨 혈증이 생기면 신경질, 두통, 구토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경련을 동반하는 뇌부종이 생기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한편, 건강한 사람도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광원 교수는 "세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 유지에 필요한 정도만 마시면 된다"며 "건강한 사람은 목이 마를 때만 마셔도 신진대사가 충분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

1.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식사 중' 홀짝 홀짝 천천히 마시기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소화에 방해가 될까? 미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식사 중 마시는 물이 소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식사 중에 물을 마셔도 상관없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 다만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물을 홀짝 홀짝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급하게 마시면 공기가 들어가서 가스가 차거나 트림이 나올 수 있기 때문. 또한 물을 천천히 마셔야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고, 한번에 많이 마시면 소화 기능에 영향을 미쳐 탈이 날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으니 물은 천천히, 홀짝이듯 마시자. 또한 식사 도중 물을 마시고 소화가 안되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좋다. 

 

2.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식사 전 따뜻한 물 마시기

미국 보스턴 화학 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 of Boston)의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에 물 두 잔을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75~90%의 칼로리를 덜 섭취했다고 한다. 공복에 물 두잔이 배고픔을 줄여주는 효과와 함께 우리 뇌는 간혹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기도 하기 때문. 다른 연구 또한 비슷한 결론을 내놓는데 캐나다 퀸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전 물을 500㎖ 정도 12주 간 마시면 약 2㎏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에 물을 마시면 식사 때마다 평균 40~200 칼로리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물을 소화하는데도 열량을 소모하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물이 주는 포만감도 연구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 프란츠 볼하드 임상 연구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 500㎖의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3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물의 온도를22℃에서 37℃로 높이면 신진대사는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자면 다이어트 중이라면 식사 전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게 도움이 된다.

 

3. 역류성 식도염에는

‘식사 1-2시간 전 물 마시기

현대인의 만성질환 역류성 식도염. 신물이 식도를 역류해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가진 사람은 식사 도중에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은 하루 종일 틈틈이 마셔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식후에 물을 한번에 많이 마시면 과식을 한 것처럼 배가 거북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사하기 1~2시간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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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변비로 고생한다면

'식사 전' 따뜻한 물 마시기

충분한 수분의 섭취는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마시는 물 한 잔이 변비에 특효다. 루이자 페트르 박사에 따르면 식사 전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체내 온도를 높이고 장 연동을 자극해 배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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