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환'이 있을때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식품은 질환을 예방하기도, 이미 생긴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질환별 피해야 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질환에 따라 피해야할 음식들에 대해 살펴 보겠다.
1. 고콜레스테롤 ▶ 장어
장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고칼로리여서 체력을 급속히 회복하는데 좋기 때문에 대표적인 보신음식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장어의 과다한 지방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협심증 등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담석증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도 있다.
보통 지방은 간으로 흡수돼 쓸개를 거쳐 신진대사가 되는데, 장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어 지방 대사과정에서 담즙을 더 많이 만들어내게 하므로 이 과정에서 담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 팁 : 고콜레스트롤이나 담석예방에는 하루 두, 세잔의 커피가 좋고, 또 야채, 견과류, 닭가슴살 등이 좋다.
2. 당뇨병 ▶ 과일
과일의 과당 성분을 먹음과 동시에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혈당 조절에 주의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에 과일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 팁 : 당뇨병에는 단호박, 콩, 시금치가 좋다.
3. 만성콩팥병(신부전증) ▶ 콩
흔히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두부, 두유, 콩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는데 신장기능이 안 좋은 만성콩팥병(신부전증) 환자가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 농도가 짙어지면서 고칼륨혈증으로 심장 부정맥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건강 팁 : 신선한 어패류(다랑어, 고등어), 다시마, 미역 등이 좋다.
4. 위염, 위궤양 ▶ 생마늘
위가 약한 사람에게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은 오히려 병을 덧나게 할 수도 있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궤양이나 위출혈이 있다면 빈속에 생마늘을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위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응고를 막는 작용을 해 위궤양이나 위출혈, 수술 후에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 지혈을 늦춰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건강 팁 : 단호박, 양배추, 사과, 마, 갈근 등이 위염에 좋은음식이다.
5. 간 기능 저하 ▶ 녹즙
해독작용에 효과적인 녹즙. 그러나 간 기능이 나쁜 사람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
농축된 액체를 몸에서 흡수하기까지 간이 해야 할 일이 많아 오히려 간 기능 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간 기능 수치가 올라가는 환자가 있으면 의료진은 녹즙을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건강 팁 : 토마토, 오가피, 결명자, 부추, 바지락 등이 간에 좋다.
6. 과민성방광 ▶ 커피
에너지음료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조정기 교수는 “방광근육의 문제 등으로 소변을 잘 못 참는 질환인 과민성방광이 있다면 카페인이 든 커피나 에너지음료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과민성방광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2012년 미국 비뇨기과 학회지 발표 논문에 따르면, 과량의 카페인을 투여받은 쥐는 투여 전에 비해 총 소변량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배뇨 횟수는 투여 전에 비해 60% 증가했다.
과민성방광의 증상 중 하나가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인데, 위의 실험을 통해 카페인이 과빈성방광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추측할 수 있다.
7. 요로결석(요산석) ▶ 맥주
맥주는 소변 양을 늘려줘 요로결석이 있을 때 많이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로결석은 크게 칼슘이 들어 있는 결석과 그렇지 않은 결석으로 나뉘는데, 요로결석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칼슘형 결석이라면 맥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맥주보다는 물을 마시는 게 더 도움이 되며, 결석의 종류가 칼슘형 결석이 아닌 요산석이라면 오히려 좋지 않다.
맥주가 혈액 속의 요산 농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요산석은 통풍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8. 천식 ▶ 자장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자주 나오는 질환인 천식이 있다면 자장면처럼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MSG 같은 화학조미료나 식용색소를 섭취했을 때 천식 증상이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어서다.
또한 건강한 사람이 먹었을 때 천식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9. 편두통 ▶ 레드 와인, 치즈
편두통이 있을 때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라민’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은 피해야 한다.
티라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 증상이 심해진다.
티라민은 음식을 숙성·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해, 와인이나 치즈 같은 음식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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