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오해와 진실
아기가 태어나면 BCG나 간염 예방 백신 등 시기별로 맞아야 하는 기본 접종만 10가지가 넘는다. 아무리 검증된 접종이라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이러한 백신의 성격을 과장하여 가짜 뉴스를 확대함으로써 정말 필요하거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이 일어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1년만에 개발되었고 후유증도 검증되지 않은 탓에 이에 대한 오해가 많다. 백신 접종이 옳은 일인지 개인적인 판단을 하려면 그것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펙트체크를 해보겠다.
1. 안전하지 않다?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이미 증명됐다 기록적인 시간에 개발됐지만 모든 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다른 모든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각국 식약처의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
코로나19 백신이 짧은 시간에 개발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적인 협력과 투자 덕분이다. 하지만 임상실험과 안전성 검토는 실제로 다른 백신과 같은 시간이 걸렸다.
2. 백신이 DNA를 바꾼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스파이크 단백질' 을 만들도록 세포에 지시를 내리는 mRNA(메신저 리보헥산)이 들어있다. 백신에 의해 생성된 스파이크 단백질은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항원으로 기능한다. 이를 통해 인체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얻는다.
mRNA는 우리 DNA가 보관되는 세포핵에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사용된 뒤 신체에서 곧 제거된다.
3. 백신에 추적 장치가 있다?
페이스북에 수천번 공유된 영상에는 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미국 주사기 제조업체 '아피젝트 시스템'의 제품에 대한 거짓 주장이 들어있다. 이 회사는 주사기 라벨에 마이크로칩이 들어있는 제품의 선택적 버전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공급자가 백신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칩 자체는 백신을 맞는 사람에게 주입될 수가 없다.
4. 백신이 불임을 유발한다?
SNS를 통해 전파된 잘못된 정보중 하나는 백신이 신체의 태반에 있는 단백질인 신사이틴-1 을 공격하도록 해 여성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미노산 염기서열이 너무 짧아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없기 때문에 수태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5. 접종후 마스크를 쓸 필요없다?
최소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 두기 등의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집단 면역이 형성된 후에도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추후 경과를 잘 살펴애 한다고 말한다.
6.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
백신은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일은 절대 일어날 수가 없다.
7. 알레르기가 있어도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
대부분의 알레르기는 안전하다. 음식, 반려동물, 벌레 물림, 라텍스 경구 약물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피할 이유가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러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다면,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첫 번째 백신 접종에 대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다면 두 번째 접종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
8. 예방 접종 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나?
이것은 연구원들이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 백신을 맞고 면역 반응을 보여도 무증상 감염을 예방하지 못하고 바이러스를 계속 전염시킬 수도 있다. 달리 입증될 때까지 사람들은 무증상 감염 및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 받고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조심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전파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계속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그리고 손 씻기 등의 지침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9.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한다면 새로운 백신이 필요할까?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보고 있는 변화의 양은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영국과 남아프리카, 브라질, 그리고 인도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다. 언젠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백신이 처리할 수 있는 정도를 압도적으로 넘을 수도 있다.
매년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지의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코로나19를 빨리 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돌연변이의 수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이 그리고 널리 확산되는지에 달려있다. 바이러스가 아주 많이 퍼져있으면 인간의 신체 내에서 오류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러한 돌연변이 중 일부는 결국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코로나 백신의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확실하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될 뿐만 아니라 항체 반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기 때문에 매년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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