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을 잡는 방법
이번 시간에는 주부들의 고질병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이나 과도한 육체노동은 각종 통증과 근육 이상 증상을 불러오기 쉽습니다. 주부들에게 잘 발병하는 통증 질환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바로 손목 통증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손목 터널 부위에 압력이 심해지거나 손목 터널 자체가 좁아져 손목 신경이 자극되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손목의 통증 및 저림입니다. 수근관의 크기나 공간을 줄이는 어떤 상황이 정중신경을 압박해 저림·통증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엔 마비를 유발하므로 절대 안일하게 넘기거나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 호전이 없는데 방치하면 신경 손상에 따른 손기능 장애라는 후유 장애가 남을 수 있으니 적절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손목 통증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최근에 주부 외에도 손목을 자주 사용하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반복적인 가사, 노동 등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발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손목의 골절, 외상, 감염 등으로 인해 부종이 원인이 되거나 통풍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원래 손목이 좀 약했거나 통증이 있었는데 임신, 비만, 당뇨,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의 타 질환이 발병해 원래 있던 손목 통증이나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팔렌 검사’
손목터널증후군은 일반적으로 X-ray나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흔히 간단한 이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진단하기도 합니다. 손목 관절을 일정 시간(60초) 동안 굽히는 ‘팔렌 검사’를 했을 때 정중신경 분포 부위에 뻐근함과 무감각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팔렌 검사 외에도 손목 관절의 정중신경 부위를 직접 두드리거나 엄지로 손목 관절의 정중신경을 30초 정도 압박했을 때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한의학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권장합니다. 침, 약침, 뜸, 추나요법, 한약 등을 두루 사용해 치료하는데요. 한의학에서 살피는 손목터널증후군의 범주는 ‘비증(痺症)’으로 봅니다. 원인으로는 풍한습(風寒濕), 담음(痰飮), 기혈부족(氣血不足)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침이나 정중인대의 압박으로 인한 상태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도침, 국소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봉약침, 손목 관절의 바른 정렬을 도와주는 근막이완추나, 손목 터널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혈자리에 침이나 뜸 요법을 진행하여 손목 부위의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압박된 정중신경 주위에 화침을 자침하여 침 자극과 열 자극을 동시에 가함으로써 정중신경의 압박을 완화하여 저림 증상을 개선해 줍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추나요법을 통해 단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손목 주변 근육 및 구조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이완 강화 운동을 시행하며 적절한 맞춤 한방치료를 시행하여 손목 통증을 서서히 완화하며 복합적으로 치료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평소 관리법은?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도 필수입니다. 스마트 기기는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사용하고, 되도록 양손을 균형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 손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긴장을 완화해야 합니다. 평소에 손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손목이나 손가락, 손바닥 등을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과하게 사용한 날에는 따뜻한 물에 담가 찜질과 마사지를 병행하면 좀 더 효과적입니다.
어쩔 수 없이 손목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손목 보호대 혹은 받침대 등을 사용하여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하고, 평소 습관이나 무리한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걸레를 손목으로 비틀어 짜거나 빨래를 터는 행동은 피하도록 하고 되도록 양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일상생활에서 손목을 굽히는 자세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단, 손 저림이 지속되거나 저린 증상 때문에 밤에 깊은 잠을 이루기 힘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므로 진료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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